지식상식

삭신이 쑤시다 의미와 삭신이 쑤시는 이유

고두암 2019. 9. 10.

어르신들은 비가 오면 삭신이 쑤신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삭신은 순우리말로

'몸 속의 근육과 뼈마디'를 뜻합니다. 나이가 드신 어르신들은 누구나 신경통과

관절염이 심해지면서 평소 삭신이 쑤시게 되는데요, 흐리거나 비가오면 '삭신이

쑤시다'는 말을 더 많이 합니다. 그런데 왜 흐리거나 비가오면 평소보다 삭신이

더 쑤시게 될까요? 삭신이 쑤시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삭신이 쑤시다 의미>

삭신은 몸 속의 근육과 뼈마디를 뜻하므로 '삭신이 쑤시다'는 것은 몸의 근육과

뼈마디가 쑤신다는 의미입니다. 즉, 몸의 근육과 뼈마디가 아프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점은 '삭신'은 주로 연세가 많은 어르신의 근육과 뼈마디를

의미하므로 어린이나 젊은 사람이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물론 사용해도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어른들 앞에서 아이 또는 젊은 사람이 "아이구! 비가오니 삭신이

쑤시는구나" 등으로 자신이 아픈 것을 표현하면 결례가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른들 앞에서는 '삭신'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삭신이 쑤시는 이유>

나이가 들면 노화현상으로 인해 신경통이나 관절염이 생기기 때문에 근육이

아프고 관절이 아프게 됩니다. 한마디로 삭신이 쑤시는 것이지요. 그런데 비가

오면 삭신이 더 쑤시게 됩니다. 왜 그럴까요?

 

 

바로 기압과 기온의 변화 때문입니다. 흐리거나 비오는 날은 맑은 날과는 달리

기압이 낮아지는데, 기압이 낮으면 몸속 관절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관절 내부의 압력 균형이 깨지고, 서늘한 기온은 체온을 떨어뜨려 근육이 뭉쳐

지면서 신경이 평소보다 더 자극을 받기 때문에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것입니다.

 

 

<참고사항>

1. 신경통이란

손상되거나 자극받은 신경에서 발생하는 쿡쿡 찌르는 심한 통증을 뜻합니다.

 

2. 관절염이란

세균 감염, 외상, 노화 등으로 인해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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