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교길 하굣길 맞춤법

간혹 헷갈려 잘못 표기하기 쉬운 단어 중에 '하교길'과 하굣길'이 있는데요,

'하교길 하굣길' 중 어느 표기가 바른 표현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하굣길'이 바른 표현입니다. 하굣길은 수업을 마치고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뜻하는 말인데, 왜 사이시옷을 써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이시옷의 경우 합성명사의 앞말이 모음인 경우 사용하는데, 하굣길은

합성명사의 앞말이 모음(하교+길)이므로, 한글맟춤법 제4장 제4절 제30항

규정에 의거 사이시옷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등교길도

사이시옷을 사용해 '등굣길'로 표기해야 합니다. 사이시옷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이시옷을 사용하는 경우>

1. 순우리말 또는 순우리말과 한자어의 합성어로 앞말이 모음(받침이 없는

경우)으로 끝나는 경우

①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경우

(하굣길, 등굣길, 나뭇가지, 냇가, 전셋집, 아랫방, 윗방, 찻잔, 술잔 등)

 

② 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는 경우

(아랫마을, 윗마을, 윗니, 잇몸, 뒷머리, 훗날, 뒷날, 제삿날 등)

 

③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 'ㄴ' 소리가 덧나는 경우 (뒷일, 깻잎,

나뭇잎, 베겟잇, 훗일, 예삿일 ,고춧잎 등)

 

 

2. 두음절로 된 다음의 한자어

'셋방, 횟수, 숫자, 곳간, 찻간, 툇간'은 사이시옷을 사용함

(이 단어 외에 다른 한자 단어는 사이시옷을 사용하지 않음)

 

 

<참고사항>

① 외래어와 우리말로 이루어진 합성어는 사이시옷을 쓰지 않습니다.

 

② 순수 한자어로만 이루어진 합성어는 사이시옷을 쓰지 않습니다.

{예 : 전세방(O), 전셋방(X)}

 

③ 합성어가 아닌 파생어는 사시시옷을 쓰지 않습니다.

{예 : 토끼님(o), 토낏님(X), '토끼님'은 어근 '토끼'와 접미사 '님'이 결합된

파생어임, 이와 같은 경우로 '해님(O), 햇님(X)을 들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