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 수돗물 물고기 죽는 이유

-어항 수돗물 물고기 죽는 이유-

어항에 수돗물을 넣으면 물고기가 죽는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일부 

물고기들은 수돗물에 넣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죽게 됩니다. 이런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 있을겁니다. 그럼 왜 금방 받는 수돗물에 물고기를 넣으면 죽을까요?

 

 

수돗물은 물속에 있는 각종 세균을 제거하기 위해 소금(염)을 구성하는 할로젠족

원소인 염소(CI))로 소독하게 되는데, 물고기는 종류에 따라 염소에 대한 내성이

약한 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금붕어는 염소에 대한 내성이 더욱 약해서 

염소가 0.15~0.3ppm 정도만 포함되어 있으면 죽게 됩니다. 

 

즉, 수돗물을 넣으면 물고기가 죽는 이유는 염소라는 화학물질이 수돗물 속에

포함되어 있고 물고기는 염소에 대한 내성이 약하므로 이를 이겨내지 못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염소(CI)는 할로젠 원소의 하나로써 염소 용액은 산화제, 표백제, 소독제, 살균제

등으로 사용되며, 물감, 의약, 폭발물, 표백분 등을 만들 때도 쓰입니다. 또한

염소기체는 자극성 냄새가 나는 황록색 기체로 생물에게 매우 유독하고 위험합

니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는 최초의 기체화학무기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수돗물에 사용되는 염소는 세균을 살균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으로 사용

되는 함량이 인체에 전혀 해가 되지않을 정도이므로 안심하고 사용해도 됩니다.    

 

 

그럼 수돗물은 어항에는 전혀 사용할 수 없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수돗물 속에 함유된 염소 성분이 날아갈 수 있도록 수돗물을 받은 후 하루정도

지나서 사용하면 물고기에게도 안전하므로 받은지 24시간이 지난 수돗물은

어항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상식을 더해볼까요?

수도꼭지를 틀었을때 수돗물이 맑게 보이지 않고 뿌옇게 보이는 이유는 뭘까요?

이는 이물질이나 약품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 수압이 높을 때 물속의 공기가

수도꼭지를 통과하면서 작은 기포로 나타나는 것으로써 금방 사라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