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왈리 뜻과 유래

[맹자의 양혜왕 상]에 전해오는 고사성어 하필왈리는 '어찌 꼭 이익만 말하느냐'라는 말로,

하필왈리 뜻은 사람이 이익만 따지면 얻는 것은 없고 도리어 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의미

입니다.

 

즉, 인의(仁義)를 바탕으로 일을 처리하면 굳이 이익만을 따지지 않아도 이익을 얻을 수 있

다는 말인 것입니다. 

 

 

한자는 何必曰利로 적으며, 개별한자의 뜻은 (何 : 어찌 하) (必 : 반드시 필) (曰 : 가로 왈)

(利 : 이로울 리)입니다.

 

하필왈리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맹자가 양나라 혜왕의 초청을 받고 그를 만났습니다. 양나라 혜왕이 물었습니다. "천리를

멀다 하지 않고 오셨는데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롭게 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맹자가 대답했습니다. "왕께서는 왜 하필 이(利)를 말씀하십니까? 오직 인(仁)과 의(義)가

있을 뿐입니다. 만약 왕께서 이익만을 생각하시면 신하들이 그 뒤를 따라 집안의 이익을

생각하고, 백성들이 그 뒤를 따라 제 몸을 이롭게 할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이익을 생각하면 나라가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만승(萬乘)

의 나라에서 임금을 죽이는 사람은 언제나 천승(千乘)의 녹을 받는 대신이요, 천승의 나라

에서 그 임금을 죽이는 사람은 언제나 백승(百乘)의 녹을 받는 대신입니다.

 

만에서 천을 받고 천에서 백을 받는 것이 적지 아니한데, 이(利)에 눈이 어두워지면 의(義)

을 뒤로 하고 빼앗지 않고서는 만족하지 못하는 법입니다."

 

이어서 맹자는 "왕께서는 인의를 말씀하셔야 하는데 하필 이익을 말씀하십니까?"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즉 하필왈리를 말한 것입니다. 

 

[신동운 편저 365일 촌철살인의 지혜 고사성어를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