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남편에게 잔소리를 늘어놓는 것을 우리는 '바가지를 긁는다'라고 표현하곤 하는데요, '바가지 긁다'는 어떤 뜻일까요? 바가지 긁다 뜻, 바가지 긁다 어원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바가지 긁다 뜻>
'(주로 아내가 남편에게) 잔소리를 심하게 늘어놓다'는 뜻입니다.
① 바가지
박을 두 쪽으로 쪼개거나 또는 나무나 플라스틱으로 그와 비슷하게 만들어 물을 푸거나 물건을 담는 데 쓰는 그릇.
② 긁다
남의 감정이나 기분 따위를 상하게 하거나 자극하다.
③ 바가지(를) 긁다
(주로 아내가 남편에게) 생활의 어려움에서 오는 불평과 잔소리를 심하게 늘어놓다.
※ '바가지(를) 긁다'는 특수한 의미를 나타내는 어구(語句)로 관용구에 속합니다.
(예) 아침부터 아내에게 바가지를 긁혔다.
(예) 그는 날마다 부인에게 바가지를 긁힌다.
(예) 나는 술 먹은 것 때문에 아내에게 바가지를 긁혔다.
<바가지 긁다 어원>
옛날에 전염병인 콜레라가 유행할 때 사람들은 콜레라가 귀신에 의한 것으로 생각하여 귀신을 쫓기 위해 바가지를 벅벅 긁었습니다.
그런데 바가지를 긁는 소리가 너무나 시끄럽고 짜증스러웠으며 마치 짜증스러운 아내의 잔소리와 비슷하게 생각되어 '바가지(를) 긁다'가 '아내가 불평과 잔소리를 늘어놓다'는 의미로 쓰이게 된 것입니다.
<바가지 관련 관용구>
① 바가지(를) 긁다
주로 아내가 남편에게 생활의 어려움에서 오는 불평과 잔소리를 심하게 하다.
② 바가지(를) 쓰다
요금이나 물건값을 실제 가격보다 비싸게 지불하여 억울한 손해를 보다.
③ 바가지(를) 씌우다
요금이나 물건값을 실제 가격보다 비싸게 지불하여 억울한 손해를 보게 하다.
④ 바가지(를) 차다
재산 등을 다 잃고 거지가 되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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