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

마저 마져 맞춤법 간략 설명

고두암 2018. 11. 30.

'마저'와 '마져'는 잘못 표기하기 쉬운 단어 중에 하나입니다. 가령 "친한 친구마저

내 곁을 떠났다"와 "친한 친구마져 내 곁을 떠났다" 중에 어떤 문장이 바른 표현

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친한 친구마저 내 곁을 떠났다"가 올바른 문장입니다.

(마저 O) (마져 X) 그럼 마저 마져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다음과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마저 마져에 대한 설명>

'마져'는 원래부터 없는 말이며 '마저'가 표준말입니다. 마저는 부사로 사용될 때는

앞말과는 띄어 써야 하며, 조사로 사용될 때는 앞말에 붙여 써야 하는데요, 자세한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마저

① 마저가 부사로 쓰일 때

'남김없이 모두 다'라는 의미로 사용되며, 앞말과 띄어 써야 합니다.

(예) 하던 숙제를 마저 하고 저녁을 먹도록 해라.

(예) 그는 콜라를 마저 마시고 자리를 떴다.

(예) 술잔을 마저 비운 그는 취기가 오르는 것 같았다.

(예) 나는 남은 서류를 마저 검토하고 퇴근하려고 한다.

 

 

② 마저가 조사로 쓰일 때

'이미 어떤 것이 포함되고 그 위에 또 더해지거나, 하나 남은 맨 마지막 것까지'

라는 의미로 사용되며, 체언 뒤에 붙여 써야 합니다.

(예) 이젠 자식마저 내 곁을 떠나는구나.

(예) 나는 이제 너마저 믿지 못하겠다.

(예) 폭우가 오면서 우박마저 떨어져 농작물 피해가 크다.

(예) 지진이 나서 수도가 끊기고 전기마저 끊겼다.

 

2. 마져

존재하지 않는 말로서 '마저'의 잘못된 표현입니다. (비표준어)

 

 

<참고사항>

간혹 '맞다'라는 의미로 맞장구를 칠 때 '마져'라고 발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맞아'가 표준말이며, 발음은 '마자'로 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 경우도

마져'로 발음하는 것은 틀린 표현입니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설명이 미흡하더라도 널리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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