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풀이 뒷풀이 중 바른 표현은

우리가 흔히 잘못 표현하기 쉬운 말 중에 '뒤풀이 뒷풀이'가 있습니다. 가령

"행사 뒤풀이를 했다"와 "행사 뒷풀이를 했다" 중에 어느 표현이 바른 표현

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행사 뒤풀이를 했다"가 바른 표현입니다.

'뒤풀이와 뒷풀이' 중 뒤풀이가 맞는 이유는 바로 표준어 규정 때문인데요,

아래와 같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뒤풀이 O) (뒷풀이 X)

 

 

<뒤풀이가 맞는 이유>

표준어규정 제2장 제2절 제12항의 '다만 1'에서는 된소리나 거센소리 앞에

서는 사이시옷을 쓰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앞 말 뒤에 ‘ㄲ, ㄸ, ㅃ,

ㅆ, ㅉ’과 같은 된소리나 ‘ㅋ, ㅌ, ㅍ, ㅊ’ 같은 거센소리로 시작하는 말이 붙을

때는 사이시옷을 쓰지 않습니다.

 

따라서 사이시옷을 사용하지 않은 '뒤풀이'가 바른 표현인 것입니다.

더 설명하자면 '뒤풀이는 '뒤'와 '풀이'의 합성어로 '풀이'의 'ㅍ'가 거센소리

이기 때문에 '앞 말인 '뒤'자에다가 사이시옷을 사용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예로 '위층'이나 '아래층'을 들 수 있습니다. '위층'의 경우도

게센 말 'ㅊ'이 오고, '아래층'의 경우도 거센말 'ㅊ'이 오므로 사이시옷 없이

그냥 '위층' '아래층'으로 표기하는 것입니다. 이해가 되셨습니까? 그러면

뜻과 예문을 살펴보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뒤풀이>

1. 뜻(의미)

정식 또는 공식적인 행사가 끝난 뒤에 행사에 모인 사람들끼리 친목을

다지고자 갖는 모임

 

2. 품사

품사는 명사입니다.

 

 

3. 예문

① 축제가 끝나고 남은 사람들끼리 뒤풀이를 하며 친목을 다졌다.

② 뒤풀이는 친목 도모를 위해 꼭 필요하다.

③ 나는 동창회 뒤풀이에 참석하지 않고 곧장 돌아왔다.

④ 서먹한 동창과 함께 뒤풀이를 가진 후 친해졌다.

⑤ 우리는 발표회가 끝나고 식당에서 뒤풀이를 가졌다.

 

<뒷풀이>

'뒤풀이'의 잘못된 표현입니다. (비표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