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

깍뚜기 깍두기 맞춤법

고두암 2021. 4. 13.

맞춤법이 틀리기 쉬운 말 중에 '깍뚜기'와 '깍두기'가 있는데요 '깍뚜기'가 맞을까요? '깍두기'가 맞을까요? '깍뚜기 깍두기'의 맞춤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깍뚜기 깍두기 맞춤법>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깍두기'가 바른 표현입니다. (깍뚜기 X) (깍두기 O)

 

김치 종류 중 하나로서 무를 작고 모나게 썰어 소금에 절인 후에 고춧가루, 마늘, 생강, 새우젓 등의 양념을 넣고 버무려 담근 반찬을 뜻하는 말은 '깍두기'입니다.

 

우리는 '깍두기'를 '깍뚜기'로 잘못 표기하곤 하는데요, 아마도 발음이 '깍뚜기'로 나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러나 발음은 '깍뚜기'로 하더라도 표기할 때에는 '깍두기'로 적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한 단어 안에서 ‘ㄱ, ㅂ’ 받침 뒤에 나는 된소리는 같은 음절이나 비슷한 음절이 겹쳐 나는 경우가 아니면 된소리로 적지 아니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깍뚜기’로 적지 않고 ‘깍두기’로 적는 것입니다.

 

한글맞춤법 3장 1절 5항에서는 한 단어 안에서 ‘ㄱ, ㅂ’ 받침 뒤에 나는 된소리는 같은 음절이나 비슷한 음절이 겹쳐 나는 경우가 아니면 된소리로 적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예) 깍두기를 담그다. (O)

(예) 깍뚜기를 담그다. (X)

 

(예) 깍두기가 잘 익었다. (O)

(예) 깍뚜기가 잘 익었다. (X)

 

(예) 시장에서 깍두기를 샀다. (O)

(예) 시장에서 깍뚜기를 샀다. (X)

 

 

<깍두기의 쓰임새>

1. 무를 작고 모나게 썰어 만든 김치.

(예) 오늘은 깍두기가 반찬으로 나왔다.

(예) 깍두기를 담그기 위해 무를 작고 모나게 썰었다.

 

2. 어느 쪽에도 끼지 못하는 사람이나 그런 신세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예) 나는 어딜 가나 깍두기 신세다. 

(예) 이젠 깍두기 신세를 면해야지?

 

3. 조직폭력배를 속되게 이르는 말.

(예) 그는 깍두기 출신이다.

(예) 깍두기들이 패싸움을 벌였다.

 

이상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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