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

썻다 썼다 중 바른 표현은

고두암 2020. 11. 14.

맞춤법이 틀리기 쉬운 말 중에 '썻다'와 '썼다'가 있는데요, 썻다와 썼다 중에 어느 말이

바른 표현일까요? 썻다 썼다 중에 어느 말이 바른 표현인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썻다 썼다 중 바른 표현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썼다'가 바른 표현입니다. '모자를 쓰다' '글붓글씨를 쓰다' '편지를

쓰다' 등에 사용되는 '쓰다'의 활용형은 '썼다'로 표현하며 '썻다'는 잘못된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썻다 X) (썼다 O)

 

'썼다'의 경우 조금만 방심하면 '썻다'로 잘못 표현하기 쉽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썼다의 기본형인 쓰다의 쓰임새>

1. 붓이나 펜, 연필 등으로 획을 그어 글자의 모양이 이루어지게 하다.

 

(예) 나는 오늘 붓글씨를 썼다.

(예)  내 친구는 글씨를 예쁘게 잘 쓴다.

 

2. 머리 속의 생각을 글로 나타내거나, 일정한 양식을 갖춘 글을 쓰는 작업을 하다.

 

(예) 나는 사직서를 썼다.

(예) 나는 매일 일기를 쓴다.

 

3. 모자 등을 머리에 얹다.

(예) 그녀는 큰 모자를 쓰고 있었다.

(예) 그는 대머리를 감추려고 가발을 썼다.

 

4. 우산 등을 받쳐 들다.

(예) 비가 와서 우산을 쓰고 학교에 갔다.

(예) 우산을 쓰지 않아 옷이 다 젖었다.

 

 

5. 얼굴에 어떤 물건을 걸거나 덮어쓰다.

(예) 그는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다.

(예) 감염병을 예방하려고 마스크를 썼다.

(예) 오늘 방독면 쓰는 연습을 했다.

 

6. 억울한 지목을 당하거나 죄를 입게 되다.

(예) 그는 억울한 누명을 썼다.

(예) 그는 누명을 쓰고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

 

7. 사람을 두어 일을 하도록 부리다.

(예) 우리집은 가정부를 쓰고 있다.

(예) 입원한 부모님을 위해 간병인을 쓰기로 했다.

 

8. 온 정신을 기울이다.

(예) 일을 잘 하려면 머리를 써야 한다.

(예) 그는 아픔을 참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9. 힘이나 노력 등을 들이다.

(예) 나도 너를 위해 힘을 쓰겠다.

(예) 그는 우리를 위해 많은 힘을 써 주었다.

 

10. 시간이나 돈을 들이다.

(예) 그는 엉뚱한 일에 시간을 많이 썼다.

(예) 요즘 아내가 돈을 많이 써서 걱정이다.

 

11. 재료나 도구, 수단을 이용하다.

(예) 요즘은 조미료를 적게 쓰는 편이다.

(예) 십자드라이버를 써서 나사 못을 뺐다.

 

12. 어떤 말이나 언어를 사용하다.

(예) 어른에게는 존댓말을 써야 한다.

(예) 그는 사투리를 많이 쓰는 편이다.

 

12. 약을 먹이거나 바르다.

(예) 이 질병에는 한약을 써야 한다.

(예) 약을 쓰면 금방 나을 것이다.

 

 

13. 빚을 지다.

(예) 갑자기 돈이 급해 사채를 썼다.

(예) 이자를 주며 남의 돈을 쓰고 있다.

 

14. 묏자리를 잡아 시체를 묻다.

(예) 뒷산에 부모님 산소를 썼다.

(예) 그는 묘를 쓰기 위해 명당자리를 찾고 있다.

 

15. 윷놀이 등에서 말을 옮기다.

(예) 윷놀이에서는 말을 잘 써야 한다.

(예) 장기에서는 차포를 잘 써야 한다.

 

16. 맛이 소태나 쓸개의 맛과 같다.

(예) 이 약은 너무 써 먹기 힘들다.

(예) 이 나물은 너무 쓰다.

(예) 이 과일은 덜 익어 쓰다.

 

17. 입맛이 없는 상태에 있다.

(예) 입이 써 음식을 먹지 못했다.

(예) 그녀는 입이 쓴지 통 먹지를 못한다.

 

18. 마음이 언짢거나 괴롭다.

(예) 이 일은 나에게 매우 쓴 경험이다.

(예) 친구의 배신에 쓴 웃음만 나온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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