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상식

삐리하다 뜻

고두암 2020. 6. 10.

아마도 '삐리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삐리하다'는 '얼근하다'의 방언이자

'어리바리하다'의 방언입니다.

 

 

* 삐리하다 뜻

'얼근하다'의 '방언'이자 '어리바리하다'의 '방언'

 

얼근하다는 '매워서 입안이 조금 얼얼하다' '술에 취해 정신이 조금 어렴풋하다' '얼굴이

화끈거리는 느낌이 있다' 등을 뜻하는 형용사입니다.

 

(예) 오랜만에 술을 마셨더니 삐리하다. ⇒ 오랜만에 술을 마셨더니 얼근하다.

 

'어리바리하다'는 '사람이 순진하고 어리숙하다' '사람의 정신이 또렷하지 못하거나 기운이

없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다'는 뜻을 지닌 형용사입니다.

 

(예) 그는 언제나 삐리하게 보인다. ⇒ 그는 언제나 어리바리하게 보인다.

 

 

강원 남부 지방에서는 '삐리하다'를 주로 '얼근하다'는 의미로 많이 사용해서 '술을 마시고

얼근하면 '술을 마셨더니 삐리해진다'로 표현하곤 합니다.

 

그러나 경상도 지방에서는 '삐리하다'를 주로 '어리바리하다'는 의미로 많이 사용해 사람이

어리바리하면 '그 사람은 삐리하더라'라고 표현하곤 합니다.

 

따라서 강원도 사람이 경상도 지방에서 '얼근하다'는 의미로 '삐리하다'를 사용하다 보면

상대방을 어리바리하게 생각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져 다툼의 소지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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