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상식

마누라의 어원 및 뜻

고두암 2017. 7. 6.

간혹 우리는 남의 아내를 가리켜 '마누라'라고 지칭하는 경우가 있는데, 다른 사람의

아내를 가리켜 '마누라'라고 지칭하면 결례를 범하는 것입니다. 조선 중기까지만 해도

'마누라'라는 단어는 신분이 고귀한 여성을 존칭하던 말이었다고 하는데요, 마누라의

어원 및 뜻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마누라의 어원>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신분이 고귀한 여성을 극존칭하던 말입니다. 마누라의 어원은

'마노라'인데, 대궐의 대비와 같이 지체높은 여성을 '대비 마노라' 혹은 대궐의 대전

상궁을 높여서 '대전 마노라'라고 지칭할 정도로 극존칭이었습니다. 여기서 지칭이란

상대방을 직접 부르는 말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제3자를 가리킨다는 의미입니다.

 

① 호칭 : 상대방을 부른다는 의미

② 지칭 : 어떤 대상을 가리켜 일컫는다는 의미

 

 

이렇게 극존칭어였던 '마누라'라는 표현은 조선 후기에 와서 나이가 지긋한 여성이나

중년이 넘은 자신의 아내를 호칭 또는 지칭하는 말이 되어버렸습니다. 따라서 오늘날

마누라 뜻은 아래와 같습니다.

 

 

<마누라 뜻>

① 중년이 넘은 자신의 아내를 허물없이 부르거나 이르는 말

예) 우리 마누라는 잔소리가 너무 심해.

예) 마누라! 지금 어디 있어?

 

② 중년이 넘어서 나이가 지긋한 여성을 낮추어 부르는 말

(예) 주인집 마누라가 밀린 월세 때문에 자꾸 눈치를 주네.

(예) 저기 저 마누라가 우리한테 뭐라고 하는 것 아냐?

 

 

이상으로 '마누라'라는 단어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렇게 요즘은 낮춘 말로 사용

되므로, 남의 아내를 가리킬 때 '마누라'라는 단어를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남의 아내

에게 '마누라'라는 단어를 쓰면 비하하는 느낌을 주어 큰 결례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남의 아내는 뭐라고 지칭해야 할까요?

남의 아내를 높여부르는 말은 '부인'입니다. 따라서 '부인'이라고 지칭하면 됩니다.

(예) 부인께서도 잘 지내시지?

 

만약 직접 대면해서 호칭하게 되면 '여사'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됩니다.

(예) 김여사님! 요즘 잘 지내시지요?

반응형

'지식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전의 양면 뜻  (0) 2017.07.22
포퓰리즘이란 (포퓰리즘의 뜻)  (0) 2017.07.21
백일몽 뜻  (0) 2017.07.02
스마트팜 이란  (2) 2017.06.2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