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산후 조리에 관한 잘못된 상식

고두암 2016. 3. 4.

산후 조리는 출산 후 가장 신경쓰는 부분인데요, 산후 조리에 관한 잘못된 상식은 오히려 산모에게 나쁜 영향을

줄수도 있기에 산후 조리에 관해 잘못알고 있는 내용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산후 조리 상식은 출산 후 몸을 씻으면 좋지 않다, 뜨거운 방에서 땀을 내야 한다, 삼칠일

까지는 집안일을 하지 말라, 산모에겐 미역국이 최고다, 산모가 울면 시력이 나빠진다 등인데, 과연 그런지 아래

와 같이 확인해 보았습니다.

 

 

1. 출산 후 몸을 씻으면 좋지 않다

이는 과거에 목욕문화가 발달되지 않을 때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과거에는 방이 아닌 곳에서 물을 끓여 목욕을

해야 했기 때문에 춥기 마련이었고, 불결한 경우가 많아서 상처가 난 회음부의 부위에 감염 위험이 높았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난방이 잘 되어 있고 샤워문화가 발달되었기 때문에 따뜻한 물로 간단한 샤워를 하는 것은 무리가

없습니다. 만일 염려가 된다면 욕실에 따뜻한 물을 틀어놓아 미리 욕실 안의 공기를 덥힌 뒤 샤워하는 것도 좋습

니다.

 

머리를 감을 때는 미지근한 물로 선채로 하는 것이 좋고 출산 후 머리카락이 잘 빠지므로 부드럽게 감도록 합니다.

욕조 목욕은 분만시 큰 문제가 없었던 경우에는 허락될 수 있습니다.

 

 

2. 뜨끈뜨끈한 방에서 땀을 내야 한다.

출산 후 산모의 몸은 따뜻해야 한다고 여름에도 난방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방을 너무 덥게 하고 땀을

많이 흘리면 쇠약해진 산모가 더욱 힘이 빠지고 탈진상태가 되기 쉽습니다. 일반인이 쾌적하게 느낄 수 있는 온

도에서 자연스럽게 생활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의 온도는 21~22도, 습도는 40~60%가 적당합니다.

 

산후에는 땀이 많아지는데, 물론 적당히 땀을 내는 것은 산후 비만과 부종을 막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때 옷은

땀흡수가 잘 되는 면소재를 입도록 하고, 수시로 닦아내야 한기로 인한 산후풍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삼칠일까지는 집안일을 하지 말아라

널리 알려진 얘기인데, 이것은 무리하지 말라는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오랜 시간의 진통과 힘든

출산으로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라서 되도록 움직이지 않고 누워서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출산 후 계

속 누워만 있으면 그만큼 회복이 더디게 됩니다.

 

 

보통 질식 분만 후 4~8시간이 지나면 산모는 앉거나 걸을 수 있는데, 가능하면 이때부터 걷기 등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벼운 운동으로 인해 임신 이전 상태로 몸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다른 합병

증을 예방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격하게 움직이면 관절에 무리를 주므로, 몸에 부담이 되지 않는 범위에서 심호흡 등 아주

가벼운 움직임부터 시작해 매일 조금씩 늘려나가도록 합니다. 

 

 

4. 출산 후엔 미역국과 호박이 최고다

산후에 미역국이 좋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기력이 떨어진 산모가 미역국만 먹으면 영양에 불균형이 오기가 쉽습

니다. 산모에게는 특별한 금기식이 없으므로 골고루 먹는 것이 더 좋습니다.

 

5. 산후에 많이 울면 시력이 나빠진다

출산을 마친 산모는 자식을 낳은 뒤 비로서 깨닫는 부모의 사랑에 울고, 큰 일을 치러낸 자신이 대견해서 울고,

젖몸살 때문에 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출산 직후 시력이 떨어지는 것은 임신 중 각막이 약간 두꺼워져서

생긴 일시적인 현상이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많이 울어 시력이 나빠진 것이 아니라 잘못된 산후 조리를 하고 있거나, 피로가 덜 풀린 상태 혹은 육아

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 눈이 나빠졌다고 느끼는 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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