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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미쳐 뜻 구분

고두암 2017. 5. 23.

혼동하기 쉬운 단어 중에 「미처 미쳐」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직 못했다'는

의미로는 '미처'를 사용하고 '정신이 온전치 못한 경우'는 '미쳐'라는 단어를 사용

하는데요, '미처'와 '미쳐'의 정확한 뜻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품사로 보면

'미처'는 부사이고 '미쳐'는 동사인데요, 두 단어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미처>

1. 미처 뜻

미처는 '아직' '아직껏' '채'라는 의미를 지닌 단어로 품사는 부사입니다. 주로

못하다, 않다 등과 함께 사용하여 아직 못했다는 의미를 강조할 때 사용됩니다.

 

2. 미처 예문

① 내가 너의 깊은 속마음을 미처 헤아리지 못했구나.

② 회의장이 미처 준비되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몰려와서 정말 당황했다.

③ 손님이 도착하기 전에 미처 집안 청소를 끝내지 못해 민망했다.

④ 아뿔사! 내가 미처 거기까지 생각하지 못했구나.

⑤ 내가 이렇게 가난하게 될지 예전에는 미처 몰랐다.

⑥ 네가 이렇게 야비한 사람인줄 미처 몰랐다는 것이 너무나 후회스럽다.

 

 

<미쳐>

1. 미쳐 뜻

'미치다'라는 동사가 변형 활용되는 단어입니다. '미쳐'의 기본형인 '미치다'는

미쳐, 미치니, 미쳐서, 미치고 등으로 변형되어 활용되는데요, 그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일정한 기준이나 장소 등에 이르거나 도달하다.

② 어떠한 현상이 무엇인가에 영향을 주다.

③ 정신이 정상이 아닌 상태가 되다.

④ 지나치게 심하거나 무엇인가에 열중하다.

 

2. 미쳐 예문

① 아무리 오락에 미쳐도 공부를 소홀히 하지는 마라.

② 여자에게 미쳐 부모님 말씀을 거역하는 불효자는 되지마라.

③ 노름으로 전 재산을 탕진한 그는 그만 미쳐 버리고 말았다.

④ 한류열풍이 아직 러시아까지 미치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⑤ 조선시대 유교사상이 우리 사회에 미치고 있는 영향은 아직도 매우 크다.

⑥ 강원도의 조류독감 여파로 오른 달걀값이 경상도에도 미쳐 경상도 역시

달걀값이 매우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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